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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여는 아침 [목화밭]
시로 여는 아침 [목화밭]
  • 蘇山 임 원 재
  • 승인 2015.11.03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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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달쪽 비알 밭에
하아얀 꽃잎
팔랑팔랑 나비랑 놀고
세모뿔 연 다래
가지마다 조롱조롱
달콤새콤 입가에 군침돈다.

새털 구름
하늘 가득
석양에 돌아오는 길
햇살이 몽울몽울
솜꽃으로 피어나는
목화밭 목화밭

올 가을 시집가는
막내딸 혼수 걱정에
앞치마에 주섬주섬
솜꽃을 거두시는
어머니 울 어머니
손길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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