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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중국 관광·투자유치 프로젝트 대장정 돌입
부여군, 중국 관광·투자유치 프로젝트 대장정 돌입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5.11.1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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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도시 연태시와 우호교류협약 체결
중국은 우리의 거대한 내수시장이자 전략적인 목표시장이며, 한국에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회를 줄 수 있는 나라다. 한중 FTA로 한층 더 가까워진 중국이지만 중국의 보이지 않는 벽을 넘기란 지방정부로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부여군은 거대 중국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는 외환보유고 세계 1위, 무역규모 세계 3위, 경제규모 세계 4위 등 세계 제2경제대국 중국과 협력하지 않고서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연태시에서 진행된 부여군 관광투자유치 설명회. 21c부여신문

부여군 관광·투자유치 설명회로 산동지역 집중 ‘공략’

부여군은 발빠르게 움직이며 내년 운항예정인 서산 대산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산동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 지난 11월 5일 중국 산동성 연태시 완다호텔 컨벤션홀에서 중국과 한국의 주요 인사 150여명을 초대해 ‘한국 부여군 관광·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장융샤 연태시장, 이수존 주칭다오 총영사, 양리 연태시부시장, 장주샤 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비롯한 시정부 관계자와 화안그룹 이국안 총재, 호텔기업투자자, 건강보건식품기업가, 무역기업대표자, 농업시설대표자, 여행업체대표, 산동성 언론방송대표들도 참석해 세계유산도시 부여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아울러 부여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은 지역대표기업도 행사에 힘을 보탰다.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건강브랜드 1위 한국인삼공사 정관장과 백제문화단지에 3100억원을 투자한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롯데그룹이 부여군 관광자원 민간투자 사업에 대해 열정적으로 홍보했다.

또한, 부여의 매력을 알리는 것은 물론 양 도시 간 다양한 문화교류에 긍정적인 영향과 큰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유산도시 부여를 중국에 알릴 홍보대사로 손야효 연태인민대표대회 주임과 장주샤 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임명하여 보다 친밀한 관계형성을 도모했다.

부여군 홍보대사로 위촉패를 받은 손야효 주임은 “부여는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무궁무진한 도시로 이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중국에 한류 열풍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 연태시에서 진행된 부여군 관광투자유치 설명회. 21c부여신문

함께 홍보대사가 된 장주샤 협회장은 “이제 부여와 연태시는 형제의 도시가 되었으니 두 도시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용우 군수는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부여는 잠재된 미래도시이고, 문화와 농업이라는 두 개의 미래 성공키워드를 두루 갖춘 도시”라며 “기회의 땅이자 미래투자의 적지인 부여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피력했다.

이 군수는 특히 중국 산동성 출신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문명에 큰 영향을 끼친 공자(孔子)의 논어 계씨편에 익자삼우(益者三友-友直, 友諒, 友多聞 : 이익을 주는 세 친구)를 인용하여 “사람과 마찬가지로 도시도 이익을 주는 도시가 있는데 특별히 정감이 가며 아주 매력적인 도시가 분명 부여일 것”이라며 연태시와의 동반성장에 기대감을 표했다.

중국에서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글로벌 경제도시의 수장인 장융샤 연태시장은 화답으로 “부여는 세계유산도시로서 문화자원이 우수하며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인 한국인삼공사 정관장과 롯데그룹이 자리를 잡은 지역이라 관심이 많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앞으로 양 도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존 주칭다오 총영사는 “2013년부터 한중 정상회담이 매년 개최되는 등 지금 한중 관계는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의 지방정부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일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축하했다.

중국 연태시에서 진행된 부여군 관광투자유치 설명회. 21c부여신문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부여’

부여는 지난 7월 4일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연합 전문기구인 유네스코에서 백제역사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으로서 세계화의 길은 넓어졌으며, 백제와 관련된 문화재의 발굴·보존·활용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로 인해 1400여년 전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이었던 백제의 문화유산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이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 유산으로 그 가치를 당당히 인정받게 되었다.

동아시아 고대문명 형성에 기여한 백제의 역할을 인류사적으로 인정받게 됨으로서 백제역사유적이 대한민국만이 아닌 세계 속의 모든 인류가 보존해 나아가야 할 유산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또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한 부여의 대표브랜드 굿뜨래는 부여에서 생산되는 농산품 중 가장 으뜸이 되는 대표적인 부여8미를 복잡한 중간 유통과정 없이 농가와 직접 연결, 생산지 가격 그대로 공급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명품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부여군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화와 문화유적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발굴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백마강변 천혜의 자연환경과 기름진 옥토에서 생산되는 최우수 농산물을 중국인들의 식탁에 올려놓기 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중국 연태시에서 진행된 부여군 관광투자유치 설명회. 21c부여신문

부여군 대중국 프로젝트 이제 ‘시작’

지금 경제적으로 한중 간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시장이 열리고 있다. 부여군의 대중국 프로젝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부여군은 중국 산동성 연태시와 함께 다양한 교류활동을 전개하면서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과 연계한 중국 요우커 유치, 국가사업으로 기반시설이 완료된 12만㎡ 규모의 금강 친수구역 부지 내 5성급 특급호텔 투자 유치와 신규 2백만㎡ 규모의 상생산업단지 기업 유치, 건강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자본 유치 등 중국 투자가의 이목을 부여로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상생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는 산업기능을 중심으로 제조업,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정주환경을 갖춘 신개념 복합산업단지로 고속도로 서부여IC와 국도 4호선이 인접해 있고, 2020년 제2서해안 고속도로와 동서문화철도가 개통될 예정으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굿뜨래 농산물과 연계한 1차 가공식품 제조업 등 대단위 식품클러스터 조성에 관심이 큰 지역이다.

국가 기반사업으로 추진 중인 금강 친수구역 내 5성급 실크리버사이드 호텔 유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부여의 도시브랜드 상승과 롯데그룹에서 투자한 백제문화단지, 천혜의 수변경관을 자랑하는 금강과 인접하고 있어 최고의 투자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여군에서는 더 많은 중국의 투자가를 확보하기 위해 금강 친수구역을 관광특구단지로, 상생산업단지 부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각각 지정할 예정으로, 제주도·강원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투자이민제도를 중앙정부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서울·제주도 등 획일화된 한국관광지 투어가 아닌 부여만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과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부여와 같은 소도시 지방에서도 관광대박을 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중국인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추가 인센티브를 개발하고 원스톱 행정처리로 불편요소를 제거해 부여에 투자하면 곧 성공이라는 확신을 심어준다는 게 부여군의 목표다.

중국 연태시에서 진행된 부여군 관광투자유치 설명회. 21c부여신문

세계유산도시, 미래성장도시라고 부르짖는 부여는 할 일이 참으로 많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이제 첫 발을 내딛은 부여는 무한한 잠재력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부여군은 연태시와 체결한 교류활성화의 후속조치를 위해 조만간 산동성 투자가와 여행업체대표들을 직접 부여로 초청해 세계유산 팸투어와 특급호텔 예정부지인 금강 친수구역 현장 방문, 상생산업단지 부지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부여에서 앞으로 전개하는 대중국 프로젝트가 지역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세계인이 살고 싶은 아름다운 명품 도시 부여를 만든다는 야심찬 전략에 용두사미는 안 된다는 것이 이용우 군수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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