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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개인 맞춤화장품’ 개발을 향해…
세계 최초 ‘개인 맞춤화장품’ 개발을 향해…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5.11.24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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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부여人 - ⑯ 아람휴비스(주) 박동순 대표이사
꿈은 이루어진다! 진단기 세계 1위! 이젠 꿈의 ‘맞춤화장품’ 시대

-연재를 시작하며-
21세기 부여신문은 부여 출신 향우(명사)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하기로 했다. 인물선정이나 시간제약·취재일정으로 무순으로 기재하오니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


≫연재순서
① 권오형 한국공인회계사회장
②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③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회장
④ 김진환 법무법인충정대표변호사(재경부여군민회장)
⑤ 김무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민선 3·4기 부여군수)
⑥ 이정치 일동제약회장
⑦ 김영기 (사)한국서도협회장
⑧ 김종필 전 국무총리
⑨ 신광섭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추진단장
⑩ 경희대학교 김성수 한의과대학교수(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장)
⑪ 우남(牛南) 이용휘 전 국립군산대학교 예술대학장 주식회사 코리아나 전병직 회장(사.한국모발제품수출협회장)
⑬ 신길웅 흥일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서양화가 광진구미술협회 회장(전 광진문화원장)
⑭ 김명순 (사)한국국악협회 경기민요 분과위원장
⑮ 김동찬 작곡가

부여 출신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향우들이 많다. 그 중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맞춤화장품’ 개발에 인생을 바쳐 연구하고 있는 아람휴비스(주) 박동순 대표를 만나 보았다.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친 박동순 대표의 웃음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21c부여신문

아람휴비스(주)의 비전은 ‘세계인의 피부와 모발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하는 일’

당신 피부에 꼭 맞는 맞춤화장품을 만드는 일에 목숨을 건 者!’ 바로 아람 휴비스(주) 박동순 대표이다. 그의 회사는 ‘세계인의 피부와 모발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하는 일’이란 비전을 가지고 개인별 피부특성에 맞는 ‘맞춤화장품’ 개발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개인의 피부상태에 맞춰 피부진단과 문진결과에 따라 별도로 처방하고 단 하나만을 생산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나만의 맞춤화장품! 그것이 그가 말하는 맞춤화장품이다. 뉴밀레니엄이 시작되는 2000년 1월 1일 은하수가 빛나는 새벽녘 네팔의 푼힐전망대에서 안나푸르나를 바라보며 맞춤화장품에 대한 꿈의 시작이었다.

세상에 단, 하나!
내 피부에 맞춘 오직 나만을 위한 나만의 맞춤화장품

‘화장품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맞춤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피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박동순 대표는 2002년 피부진단기기 전문회사인 아람휴비스(주)를 설립했다.

맞춤화장품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한 아람휴비스(주)는 이듬해 세계 최대의 화장품 그룹인 로레알 그룹의 명품브랜드인 랑콤과 피부진단시스템 계약을 체결하였고, 연간매출이 17억원에 불과했던 2006년 임직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여 대한민국 피부지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피부지도 프로젝트는 전국 지역별 16개 대학(원)의 피부관련학과와 진행되었고, 축적된 피부진단 데이터가 기반이 되어 세계 최초의 모바일 디지털 피부진단기기를 개발하여 현재 세계 1·2위, 국내 1·2위 화장품 회사에 피부, 모발 진단기를 공급하는 세계 최고의 피부진단기기 전문회사로 발돋움하였다.

2008년도에는 화장품을 하나씩 생산하는 지식서비스 기반의 맞춤화장품 FMS(Flexible Manufacturing System, 유연생산시스템)을 국내 최대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개발하였으나 ‘이렇게 하면 맞춤화장품을 만들지 못하는구나’ 하는 경험을 얻은 것 뿐이었다고 말한다.

현재 세계 61개국에 진단기를 수출하고 있는 아람휴비스(주) 박동순 대표는 “내가 화장품 전문가가 아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세계 최고의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의 깊은 인연으로 박 대표는 산을 좋아하기 시작했고, 산 사나이가 되곤 한다. 풍기는 외모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매력이 넘치는 남자가 바로 박동순 대표이다.

2008년 에베레스트 칼라파트라 정상에선 박동순 대표 21c부여신문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게 해 주소서!

박 대표는 2008년 맞춤화장품에 대한 꿈과 열정을 담아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위에 있는 칼라파트라(해발 5,700m)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를 바라보며, 그 자리에서 맞춤화장품을 포기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빠르고 강한 강소기업! 그 뒤에는 회사에 대한 임직원의 참여에 감사...
61개국에 피부·모발진단기기를 수출하는 원동력은 한발 빠른 기술개발


“아람휴비스는 금융권 부채가 전혀 없습니다. 저 또한 지금껏 서울·분당지역에서 집값이 비싼 중심권에서 거주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화려함 보다는 내실 있고 직원들과 가족같이 신뢰로 기업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죠”

“2013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자 유일하게 적자를 보았어요. 3백여대의 진단기가 전량 리콜되는 난관에 부딛쳤는데 지금 생각하면... 저희 문제가 아닌 납품받은 유명 일본기업이 만든 작은 부품 하나의 문제였지요. 하지만 우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량 리콜하고 빠른 수습으로 현재까지 세계 최고의 진단기 회사가 되었습니다”

박 대표는 “의지가 없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는 일이지요. 다른 사람들은 미친 짓이고, 미친 놈이라 하더군요”라면서 “저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것도 ‘파괴적 혁신’... 삐삐에서 휴대폰으로 또 신용카드가 이젠 휴대폰 결제로 빠르면서도 파괴적인 혁신으로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또 앞서가지 못한다면 뒤쳐지면서 아예 무너지고 파괴까지 갈 수 있는 거죠. 그만큼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만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세상입니다”

아람휴비스(주) 박동순 대표의 혼이 들어간 진단기. 21c부여신문

박 대표는 61개국에 피부, 모발진단기기를 수출하는 원동력은 한발 빠른 기술개발이 비결이라고 말하며 지난 15년간 경영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웃음으로 화답한다.

“최근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맞춤 화장품 제공 프로세스 즉 삼성전자 S Health Partner APP “Aram Viewer” 등록을 마치고 S Helth 파트너가 되었죠.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난 6월 ‘커넥티드 스마트 팩토리(CSF) 아람휴비스(주) 사업 현장 방문 및 PT 진행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창조경제’에 가장 적합한 사업이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꿈의 화장품 시대’를 열겠습니다. ‘맞춤화장품’으로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도록 명예를 걸었어요”

자원이 풍부한 부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부여를 만들 수 있어... 황우석 박사 후원은 큰 보람...

그러한 그에게도 약해지는 것이 있다. 바로 ‘고향’이라는 이름이다. ‘고향’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작아지고 가슴이 벅차다고 말하는 박 대표!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 때문이었을까? 2013년 창립 이래 유일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황우석 박사의 수암연구재단에 3000만원을 기증했다.

“제가 ‘주식회사 장성군’이라는 책을 읽고 잠이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 책을 수십권 구입하여 고향 부여의 공무원들에게 선물했죠. 제 나름대로는 값진 선물일거라 생각했는데... 구체적인 방안 제시는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백마강 둔치’를 한 번 보세요. 이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죠. 가만히 규제에 얽매여 안 된다고만 하는 것은 안됩니다. 왜 서울 사람들이 장성군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고향 부여 출신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향우들이 많습니다. 부여의 행정이, 부여의 공직자들이 고향을 사랑하는 향우들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같이 고민하였으면 합니다. ‘함평 나비축제’를 수많은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는데, 자원도 별 볼일 없는 장성군과 함평을 한 번 생각 해 보자구요. 서울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근원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의 고향 부여만큼 자원이 풍부한 지자체가 과연 몇이나 됩니까? 안타까워요. 고향만 생각하면... 고향에 애착이 많은 향우들과 부여의 공직자들이 생각을 합하고 머리를 맞대면 훌륭한 자원이 풍부한 고향 부여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부여를 만들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박정기 맞춤화장품 사업부 부사장이 진단기를 설명하고 있다. 21c부여신문

ㄴ 21c부여신문

‘당신 피부에 꼭 맞는 맞춤 화장품을 만드는 일에 목숨 건 者’

‘고객별 맞춤 화장품 제공방법 및 제공시스템’으로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 러시아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아람휴비스(주) 박동순 대표. 아람휴비스(주)는 비지니스 모델 특허인 ‘고객별 맞춤 화장품 제공 방법 및 제공 시스템(국내특허 2006년 출원, 2007년 등록)’에 대해 국제특허를 진행하였고 미국, 러시아에도 동 비지니스모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제1의 화장품 그룹인 로레알 그룹과는 벌써 14년째 진단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P&G, 시세이도 등과 국내 아모레퍼시픽 그룹, LG 등에 공급하면서 진단기 분야 세계 최고의 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박 대표의 가슴에는 ‘맞춤화장품’이라는 ‘꿈의 화장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과제명 : 개인별 피부·모발 특성에 맞는 맞춤 의약외품·화장품 서비스 플랫폼 기술개발, 4년 정부출연금 32억원)되어 맞춤화장품 사업 추진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두가 나를 ‘미친 짓이고 미친 놈이다’라 해도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반드시 전 세계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화장품’ 시대를 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의 얼굴에 드러나는 자신감과 명함에 씌여진 ‘당신 피부에 꼭 맞는 맞춤 화장품을 만드는 일에 목숨 건 者’라는 글귀가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박동순 대표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세계 화장품 신화를 새로 쓰는 역사적인 시간이 될 것이며, 그날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지게 한다.

<대담=황규산 발행인>
ㅇ 21c부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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