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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그 후 스토리⑤
제19대 총선… 그 후 스토리⑤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5.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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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정치력 실험, 조직책 선정 난항
지구당 사무국 인물란 심각, 보좌진 부여출신 중용 부족 여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 후 김근태 당선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지역 주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보좌진 선발과 사무국 조직책 인선을 놓고 지역의 여론이 그리 편하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먼저, 김 당선인의 국회의원 보좌진 진용에 부여출신의 중용이 별로 없다는 여론과 부여지역 사무국 조직책 인선 또한 김 당선인의 주변에 지역 주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인물이 거의 전무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김 당선인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선거기간 떠돌던 새누리당 이외 조직과의 연대설 등으로 인한 수수께끼 또한 풀리지 않고 있어 김 당선인을 바라보는 지역의 눈은 아직은 싸늘하기만 하다.

김근태 당선인은 선거직후 당 안팎으로 주변 인물들에 대한 평가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여론을 수 없이 들었지만, 포용력을 보이면서 모두 아우르는 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김 당선인은 앞으로 어떠한 의지로 정치력을 발휘할지 최근 지역 정가에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선거기간 자신이 가장 큰 약속으로 내걸었던 국회상임위 ‘농수산위원회분과’ 입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바램 또한 매우 간절하기만 하다.

이번 제19대 총선의 결과가 주는 영향은 부여 정치권에 큰 변화이자 교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첫 번째로, 4년 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는 능력과 겉포장이 화려하고 속은 실속없는 정치와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 정책선거를 벗어난 구태의연한 네거티브 선거전략의 퇴출이 정치권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그동안 전통적으로 야당의 텃밭으로서 야당세가 강한 부여지역의 정서가 매우 오랜만에 여당으로 변화한 의미있는 선거였다.

물론 여기에는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휩싸인 ‘박풍열기’가 한 몫했지만, 여당의 후보가 당선됐다는 결과는 향후 지역 정치권에 또다른 변화의 시작의 예고로 볼 수 있다.

김근태 당선인 또한 당선의 기쁨을 잠시 뒤로하고 지역과의 소통을 하는 정치력이 매우 시급하다. 과거 선거에서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30%~35%대의 지지율을 늘 갖고 있었다.

여기에 ‘박풍열기’가 더해 수십년만에 집권여당의 후보를 배출했지만, 부여읍을 기점으로 김 당선인의 선거기간 흐름을 분석해 볼때, 그 당시 적어도 과반수 이상의 득표력이 나왔어야 한다는 지역 정가의 반응을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여론 또한 만만치 않다.

과반수 이상의 득표와 그 이하의 차이점은 바로 당선인이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여론이 감싸줄 수 있는지 아니면 추락하는 여론으로 흐르는지를 결정짓게 할 수 있는 여론의 분수령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에 떠돌고 있는 김 당선인의 정치적 행보에 구설수로 올라있는 가족 중용, 보좌진 부여출신 발탁 부족, 기존 선거조직과 별개인 또다른 조직과의 연대설, 사무국 조직책 인선 등 수북히 쌓여 있는 시급한 사안이 바로 앞으로 김 당선인이 가야 할 정치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지역 정치권의 시각을 볼때 김 당선인이 어떻게 정치력을 발휘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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