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 소방공무원 심신관리에 최선
부여소방서(서장 김봉식)는 대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PTSD) 해소를 위해 시작한 서 내 국궁 동아리 활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국궁은 오래 전부터 짐승을 사냥하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전통무예였으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계량화되고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전되어 왔으며, 현재에는 국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심신수련으로 많은 사람들이 수련하고 있다.
부여소방서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등에 노출되기 쉬운 현장대원들이 잠시나마 현장활동에 대한 긴장감을 풀고 심신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국궁 동아리에 가입된 대원은 소방위 황은익 등 10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전체 대원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국궁 동아리 활동을 하는 사비119안전센터 김종현 대원은 “구급대원으로 구급차량에서 환자의 응급처치를 담당하면서 모든 게 많이 힘든데 처참한 시신이나 안 좋은 현장을 볼 때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다”며 “하지만 국궁을 배우면서 활 시위를 당기는 순간은 마음의 안정을 얻고 힘들었던 부분을 되짚어보고 그걸 다르게 바라볼 수 있어 외상 후 스트레스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봉식 서장은 “각종 동아리 활동 등 심신안정 프로그램을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그밖에도 소방공무원 심신건강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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