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나눔콘서트 “날개 없는 천사들의 아름다운 공연”
‘울림’의 작은 공연은 매서운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감동과 함께 아름다운 ‘울림’으로 부여문화원 소공연장을 잔잔히 울렸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명 두명 뜻을 모아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음악으로 재능기부의 진수를 보여주는 ‘울림’ 나눔 콘서트가 지난 9일 부여문화원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부여공연예술단 울림(단장 김달호, 대성산업 대표)이 주최하고 21세기 부여신문과 부여군이 후원했다.
목원대학교 음악학부 수석입학자로 제6회 추담 전국 국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인 이유빈 씨가 사회를 맡아 ‘사비문학회’에서 시낭송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사비문학회는 지난 1990년 창립하여 이듬해에 사비문학 창간호를 발간했고, 2015년 제27호를 발간하며 지역 시낭송 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문학 모임이다.
이어 통기타 가수 정필옥 씨가 주옥같은 목소리로 관객들을 매혹시켰고, 지역 국악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대금 연주 및 국악기 제작자인 복진용 씨의 대금 연주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역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조영민 씨의 색소폰 연주는 박수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임의상 씨와 색소폰 듀오 연주로 분위기를 띄운 이날 공연은 사물놀이와 대금, 색소폰이 함께 어우러지는 보기드문 공연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구며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이유빈 씨의 가야금 병창에 이어 굿뜨래 홍보가수 장소미 씨의 주옥같은 노래는 ‘울림’의 실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는 감동을 선사했다.
부여공연예술단 ‘울림’ 김달호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행사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금마련을 하는 나눔 콘서트로 이 자리를 위해 함께 준비하고 노력해준 모든 단원 분들과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 ‘울림’은 연말연시에 이웃을 돕는 뜻 깊은 행사를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성공적으로 치뤘고, 그 자리에서 모은 성금은 부여군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도 따뜻한 정성을 보내주신 온정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을 위해 음향과 단원들의 식사는 김달호 단장이 후원했고, 인쇄물은 신흥인쇄소에서 후원했다.
한편, 이날 모금된 성금은 공연이 끝난 후 김달호 단장이 부여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사진=한문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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