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1:55 (수)
부여, 골목상권 위기인가!①
부여, 골목상권 위기인가!①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5.17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인삼창 이전설, 대림씨엔에스 타지역 신규투자 소문 무성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완공 앞두고 지역 상인 잔뜩 긴장

부여지역 골목상권의 침체가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최근 들어 고려인삼창의 충북지역 이전설, 대림씨엔에스의 서천·장항지구 신규투자 소문 등이 갑작스럽게 불거지며 지역 상인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고려인삼창의 경우 중국 사업 진출로 인한 신규투자 사업과 부여지역 사업장의 포화로 인한 신규투자 계획이 지역에 다른 방향으로 확대되면서 다소 과장된 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이 소문은 이미 수년 전부터 나돌았던 얘기로, 이는 최근 관광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급격하게 관광객이 줄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지역의 상권이 불황의 늪에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해 민심이 흔들리며 다양한 추측성 소문으로 이어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장암면 소재 대림씨엔에스의 경우에도 이전이 아닌 타지역에 이미 예정된 신규투자가 잘못된 소문으로 불거져 지역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부여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인 고려인삼창과 대림씨엔에스의 경우 생산공장 부지가 비좁고 여러 가지 여건상 신규투자(설비 등)가 그리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고려인삼창의 경우 본사가 아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이고, 또 전국적으로 생산시설 및 각종 연구소 등이 나눠져 있는 특징을 감안한다면 부여지역에서도 고려인삼창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강해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최근 이용우 군수가 지역 기업체 공무원 현장방문 등의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지만, 신규기업 유치보다는 현재의 기업에 더 지원하면서 관리하는 행정이 뒷받침돼야 그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져 이에 대한 주민들의 사고방식 또한 개선되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가뜩이나 올 초부터 4.11 총선을 앞두고 주요 식당가에 장기간 불황이 닥쳤지만, 선거가 끝나면서 기대를 갖은 상권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연말 규암면 백제문화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대한 지역 상인들의 거부감이 감돌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면서 지역 골목상권에까지 총체적인 위기감으로 긴장한 모습이 짙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최근 들어 부여군에서는 기획감사실장을 팀장으로 T/F팀을 구성해 롯데측 관계자와 지역 상인대표가 대화를 나눴지만, 분위기만 냉랭한 채 서로의 분명한 입장 차이만을 실감한 자리였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 소식을 들은 지역 상인들은 다양한 상인모임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 지키기와 구 도심 상권 활성화 등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김해, 여주, 파주 등 지역 중·소 도시에 명품 아울렛이 들어선 곳을 현장방문하며 부여지역과 비교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현지 구 도심 지역의 상인들과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철저한 시장경제를 분석해 부여지역 시가지를 구 도심으로 하는 구 도심과 재래시장, 골목상권 등을 세부적으로 나눠 만반의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 중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은 틈나는대로 부여지역과 유사한 환경의 지역을 방문해 업종별 그 지역 상권을 분석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어 향후 부여지역 상인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