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의 정통성을 지닌 부여’
‘우리나라 역사의 정통성을 지닌 부여’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6.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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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 부여 강연회 성료
부여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21c부여신문

21세기 부여신문·부여군 공동주최 5백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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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의 정통성에는 부여가 있고, 또 백제의 역사는 멀리 대륙을 넘나드는 국가로서의 확고한 위치였었다”

최근들어 전국을 순회하며 강연을 펼치면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 부여 강연회가 지난 달 25일 부여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부여’와 ‘백제’의 역사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시작된 이날 부여 강연회는 21세기 부여신문, e 부여신문, 부여군, 평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법륜스님, 이용우 부여군수, 김종근 부여군의회 의장, 장성용 군의원, 본지 황성하 회장, 황규산 대표이사, 장영석 부여새마을금고 이사장 및 지역 주민 5백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에 앞서 이용우 부여군수, 김종근 부여군의회 의장, 본지 황규산 대표이사와 함께 자리한 법륜스님은 “부여에 와보니 너무도 행복한 농촌”이라면서 ‘오연호가 묻고 법륜스님이 답하다. 새로운 100년 가슴을 뛰게 하는 통일 이야기’ 자서전에 친필 싸인을 해 선물했고, 본지 독자들에게도 친필 인사를 써 황규산 대표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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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강연에 앞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법륜스님, 이용우 부여군수, 본지 황규산 대표이사
21세기 부여신문 독자들께 친필 인사를 쓰고 있는 법륜스님.
법륜스님이 친필 서명한 자서전을 본지 황규산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법륜스님은 “부여는 동부여, 북부여, 남부여로 나누어지는데 남부여가 바로 백제”라고 소개하면서 “민족사의 정통을 계승한 남부여(백제)의 수도로써 부여의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일문일답으로 이어진 강연에서는 “남편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자식들 문제로 어려움이 많다”는 질문에 법륜스님은 “남편이 술을 많이 먹게 해달라고 기도하느냐? 아니면 적게 먹게 해달라고 기도하느냐?”고 되묻자 “적게 먹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는 청중에게 “이제부터는 우리 남편 술을 많이 먹게 해달라고 기도해 보세요. 그러면 오히려 마음이 편할 겁니다. 왜냐하면 내가 많이 먹게 해달라고 기도해 많이 먹으니까 말이예요….”라고 말하자 5백여 청중들은 큰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이어 “자식들 때문에 무슨 고민인가요?” 묻자, 청중은 “막내 아들은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큰 아들은 아직도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고 대답하자 법륜스님은 “속을 썩이지도 않고 집에 와서 도와달라고도 하지 않는 착한 아들인데 얼마나 행복하냐?”면서 “내 자식이 가장 착하고 우리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많으니 더 큰 욕심을 바라지 말고 오히려 자식에게 고마움을 갖는 생각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21세기 부여신문 독자에게… ’법륜스님 친필 21c부여신문

강연은 삶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주제로 이어졌고, 70이 넘은 한 청중이 ‘자신이 죽으면 화장을 해야 할지, 묻어야 할지’에 대해 묻자 “아무 걱정마세요. 내가 죽은 뒤 내가 어떻게 됐는지 압니까?…”라면서 한바탕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아무도 모르니 괜한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답하며 세상살이에서 겪는 크고 작은 고민들에 대한 질문에 법륜스님은 직설적인 화법과 특유의 웃음 있는 정겨운 표정으로 청중과 호흡하면서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다. 또 법륜스님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바라고 변해달라고 하기보다 내 자신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소중한 깨달음을 느끼게 하는 강연으로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명강연을 펼쳤다.

한편, 법륜스님은 지난 2002년 라몬 막사이사이상과 2007년 민족 화해상, 지난 해에는 통일문화대상과 포스코 청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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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의회 김종근 의장이 법륜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여새마을금고 장영석 이사장이 참석 서명을 하고 있다.
인근 각지 불교계에서도 참석했다.
청소년수련원 소강당을 가득 메운 채 2시간이 넘는 강연에 푹빠진 모습이 무척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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