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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관련 단체 모여 ‘선진화’ 모색
축산 관련 단체 모여 ‘선진화’ 모색
  • 충지협 이종순 기자
  • 승인 2012.06.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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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3농 혁신대학 ‘선진 축산 과정’ 지난 달 25일 홍성서 열려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도 농정관계자와 한우·낙농·한돈협회 등 축산 관련 단체 대표자, 시·군 관계자 등 70여명은 지난 달 25일 홍성 문당마을에서 1박2일 일정으로 3농(농어촌, 농어업, 농어업인) 혁신대학에 참석해 축산업 선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배종하 한국농수산대 총장은 “투기자본이 농수산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의 수요증가에 따라 향후 10년간 전 세계 농산물 가격이 높게 형성돼 가축사료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홍원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장은 “축산업이 살아남으려면 유통구조 개선이 필수”라며 ▲농가 스스로 일정 사육두수 유지 ▲산지 조직화를 통한 계약 생산체계 구축 ▲친환경 동물복지 등 소비자 관점으로 생산 패러다임 전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 부장은 또 도축·가공부문에선 “도축장 구조 조정 및 시설 현대화, 부분육 유통활성로 위생 안전성 향상, 다단계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유통비용 절감 등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축산 단체 대표들은 첫날 화합과 친교의 시간에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위기 돌파를 위해 3농 혁신을 통한 축산업 선진화 추진에 힘을 모으자며 서로를 격려했다.

축산인들은 이어 둘째날 분임별 토론의 자리에선 고급육 생산, 분뇨 자원화, 축산물 유통구조개선 대책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며 정보를 나누고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안 지사는 전 과정을 축산인들과 함께하며 “3농 혁신은 새로운 사업을 또 벌이자는 것이 아니라, 있는 사업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잘 추진하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축산 농가가 단결하고 행정과 전문가들이 적극 지원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자”고 말했다.

이번 3농 대학 전체 일정을 보면, 첫째날인 25일에는 ▲단국대 허승욱 교수의 ‘3농 혁신 정책 설명’ ▲김석환 홍성군수의 ‘홍성 3농 혁신 축산정책 방향’ ▲충남대 박종수 교수의 ‘3농 혁신을 통한 충남 축산업이 나아갈 길’ ▲농수산대 배종하 총장의 ‘국제 사료곡물 가격동향 및 전망’ ▲농협 축산유통부 김홍원 부장의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의 순서로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손창규 대전대 한방병원장의 ‘축산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건강관리’ 강좌와 ‘축산인 친교와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둘째날인 26일에는 ▲당진낙협 이경용 조합장의 ‘조사료 생산과 연계한 축산분뇨 자원화’ ▲의명농장 박광욱 대표의 ‘최첨단 사양관리를 통한 돈 버는 양돈’에 대한 경영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각 분야별 분임 토의와 종합토론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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