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1:55 (수)
‘자리싸움’ 부여군의회 파행 치닫나?
‘자리싸움’ 부여군의회 파행 치닫나?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7.12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석 열세 선진통일당, 부의장 빼고 상임위원장 싹쓸이
새누리당 6명 숫적 우세 불구 당론 분열로 망신살

부여군의회 제6대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의장선거부터 원구성까지 3일 간의 임시회 기간동안 의원들의 밥그릇 싸움이 지역에 고스란히 알려지면서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제6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지난 2일 열린 제177회 임시회에서 4명으로 숫적 열세인 선진통일당 백용달 의원이 당초 예상을 깨고 1차 투표에서 6표로 의장에 선출되면서 잡음이 돌출됐다.

이후 이튿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새누리당 소속 4명의 의원이 불참했고, 선진통일당 4명의 의원과 새누리당 2명의 의원으로 임시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부의장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소속 2명의 의원이 의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지역 정가에 급속도로 여론이 흘러나갔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오전에도 부의장 자리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해 의장 취임 후 첫 공식회의인 임시회 이틀째 큰 벽에 부딪친 백용달 의장과 동료 의원들은 급박하게 인맥을 동원하여 겨우 오후 들어서 조율에 성공, 새누리당 조세연 의원이 부의장을 포기하며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후 각 상임위원장을 놓고도 쉽게 조율되지 않아 웃지못할 촌극을 연출하며 총무위원장에 이지순(선) 의원을, 산업건설위원장에 이경영(선) 의원을,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이대현(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당초 의장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선 6명의 의원이 투표 직전까지 후보단일화를 놓고 조율을 논의했으나 결국 실패해 김종근 의원과 조세연 의원이 나서게 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1차 투표 결과 백용달 의원이 6표로 과반수를 넘어서면서 싱겁게 투표가 끝나자 당황한 새누리당 의원 4명은 긴급히 자리를 뜨면서 의장선거 결과를 놓고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다.

백용달 의원에게 표를 던진 새누리당 2명의 의원을 놓고 지역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돌출되고 있다.

먼저, 김종근 의장의 출마문제가 도마위에 오르자 새누리당 4명의 의원들은 “외부에서 보는 시각과 의원들이 원내에서 생각하는 시각차가 너무 크다”면서 “조세연 의원과 표대결에서 5대 5 동수일 경우를 대비해 나이관계로 의장자리를 지키기 위한 차선책으로 김종근 의원을 내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과 조세연 의원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모두 서로가 자기 자신의 밥그릇을 놓고 싸운 결과이다” 김태호 의원은 “나도 당당하게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의장선거 전부터 지역에서 ‘이미 정해져 있다’라는 소문이 나돌았고, 본지 창간 8주년 특집호(401호) 3면 ‘부여군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은?’ 제하의 기사에서 <새누리당 차원에서의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자칫 선진통일당으로 후반기 의장이 넘어가지 않을까? 라는 반응도 나온다.>는 기사가 그대로 적중한 터여서 결국 새누리당의 이탈이 선진통일당의 단합에 진 결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제6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부여군의회가 보여준 행동의 결과에 대해 군민들은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한편, 원구성이 잡음이 나오면서 동료 의원 간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새누리당 4명의 의원들 또한 더욱 강하게 결속하면서 강한 의정활동을 할 것이란 소문과 새누리당 부여·청양당원협의회 부위원장단 회의가 열린 지난 6일 회의 도중 고성이 오가면서 조세연·김태호 의원의 출당 조치를 논의했고, 고문단 회의에서도 강력한 의견이 대두되면서 김근태 위원장은 소속의원 6명 모두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