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한국인삼공사는 부여에 와야 한다
[발행인 칼럼]한국인삼공사는 부여에 와야 한다
  • 황규산
  • 승인 2011.11.12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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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c부여신문
부여 규암면에 위치한 고려인삼창은 한국인삼공사의 최대 생산공장이다. 한국인삼공사는 매출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전국 800여개 유통망을 갖추고 전세계 6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110년간 고려삼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대지 174,342㎡의 세계 최대 규모의 고려인삼창은 1956년 부여읍 정림사지 부근에 있다 규암으로 자리를 옮기며 56년여간 부여에 뿌리를 두며 부여인의 사랑을 받아 이젠 대한민국을 대표하면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려인삼창은 직원 90% 이상을 부여인으로, 년간 수십억원의 세금으로, 또 지역에 정관장배 테니스대회 등 많은 후원을 하고 있다고 각종 언론에 홍보를 하고 있지만 실제 그 속을 들여다보면 과연 정규직은 몇 명이나 되고, 수천억원의 매출에서 얼마나 세금을 부여에 내고 있으며, 후원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또 인삼공사의 유일한 생산기지인 고려인삼창은 교통, 물류, 시설확충 문제로 이전설이 지역에 꽤 오래 전부터 떠돌고 있는데 이에 대해 단적으로 부여를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

한국인삼공사의 근원이 부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명예를 중시하고 경영이념인 경영활동을 통해서 창출하는 가치를 고객, 주주, 구성원, 사회에 균형있게 배분·공유 여기에 바른 기업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으로 사회적 규범 적극 수용 및 공익 기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고 떠들어대고 있는데 그렇다면 본사를 부여로 옮겨 공익에 기여하고 사회적 규범을 적극 수용하여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면모를 보여달라고 요구해본다.그 이유로 부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 있어 반백년 넘게 성장해 왔으며,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둔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에 이에 걸맞는 책임있는 태도가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고려인삼창이 진정으로 부여를 사랑한다면 최소한 대전에 위치한 한국인삼공사의 본사를 부여에 두어도 기업운영에 큰 문제는 안될 것으로 생각되며, 오히려 부여로의 본사이전 명분도 충분할 것으로 보여진다.
부여와 한국인삼공사 고려인삼창은 50년이 넘는 긴 세월을 함께 해오고 있다. 이는 동반자적 관계가 아닌 가족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헤어지기에 너무 가까운 사이가 되고 말았다. 이제 고려인삼창이 더 늦기 전에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부여인의 목소리를 듣고 바른 기업,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의 경영이념을 지키는 기업의 도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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