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인근 주민들도 상당한 우려와 불안감을 가지고 강에 보를 막는 것을 지켜보고 관련 기관 등에 많은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가뭄으로 인하여 봇물을 이렇게 농사에 활용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금년 같은 가뭄에 밭작물이 말라 죽고 논바닥이 갈라지고 아예 모내기도 못한 논이 많았다.
특히, 우리지역은 옛날부터 저수지가 없어 하천에 설치된 봇물과 관정을 이용하여 농사를 지었으나 하천은 마르고 관정도 물이 나오지 않아 영농을 못할 수도 있었다. 이에 농어촌공사에서 백제보 상류에 임시 양수기 2대를 설치하여 저석지구 리모델링사업지구 농지에 봇물을 충분히 공급하여 무사히 모내기를 마쳐 금년에도 대풍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처음 4대강을 시작할 때는 강을 죽이려고 하는 사업이 아닌가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에서는 4대강 사업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백제보 봇물을 영농에 활용하고, 보를 막은 곳은 부여의 관광지가 되어 외지인들도 많이 오는 것 같아 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농사에 봇물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보 인근에 영구적인 시설인 양수장 등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소 대 영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 내고향지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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