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8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내고장 8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8.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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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면 ‘그린농원’ 서창원씨 포도재배 인생 30년, 유기농 인증 획득 쾌거

부친 서우석씨와 代 이은 50년 포도인생, 판로 막혀 ‘큰 좌절’로 실의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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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은산면 홍산리 일원은 부여지역의 대표적인 포도 생산지역이다.은산면 일원에서 120여 농가가 130ha의 재배면적에서 포도를 생산하여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부여군의 대표적인 농산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중 부여지역 포도의 원조격인 서창원(그린농원, 51) 씨는 지난 5년여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처음으로 ‘유기농 인증’을 받으며 부여 포도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으나 일반 포도와 차별화 되지 못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며 ‘친환경 포도재배의 꿈’을 이룬 기쁨보다 오히려 더 큰 실의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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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포도박사의 ‘유기농 꿈’

서창원 씨는 부친 서우석(전 은산농협 조합장, 82) 씨의 영향을 받아 1980년대 중반 저농약 포도재배를 시작으로 1990년대 무농약 재배, 올 4월에는 유기농 재배 인증을 받으며 대를 이어 부여지역에서 50여년째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국가대표급 포도박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머루포도는 국내에서 2~3번째로 시도하여 성공했고, 개인으로는 큰 규모인 1만5천여평에서 캠벨어리, 스튜벤(머루포도), 청포도 등을 재배하고 있다.

무농약 포도재배는 퇴비를 자가 생산 할 수 있지만, 친환경인 유기농의 경우 인증번호가 있는 무항생제 퇴비를 구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 원가가 훨씬 높고 수확량은 오히려 10~20% 정도 줄어드는데 현재 판매가가 일반 포도와 큰 차이가 없어 판로 개척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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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원 씨는 “5년여의 노력 끝에 친환경 인증을 받았지만 솔직히 지금은 친환경을 포기하고 싶다”면서 “공동선별을 하고 있는 농협에서 친환경과 일반 포도를 분리해서 판로 개척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환경을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소비자들도 선호하는데 이에 따른 농협과 행정의 유통망 구축도 뒷받침이 돼야 농가들이 친환경 농법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창원 씨가 운영하고 있는 은산면 홍산리 그린농원은 개인 최대 규모의 포도농장으로, 지난 2009년에는 친환경지구조성 사업비를 지원받아 저온창고, 최신설비의 포도즙 생산시설 및 포장시설을 갖추고 전국 포도 재배농가들이 견학을 오는 단골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외 학교, 단체, 기관 등의 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창원 씨 역시 부여지역 포도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데 부친 서우석 씨와 함께 50여년 넘는 代를 이은 포도인생을 살고 있다.

한편, 현재 그린농원에서는 청포도가 2주 전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한창 인기를 얻고 있으며, 친환경 유기농을 인증받은 청정 포도가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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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농원(☎ 041-832-6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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