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고객님의 전재산을 지켜드렸습니다”
“80세 고객님의 전재산을 지켜드렸습니다”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8.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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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부여우체국(국장 이순곤)은 최근 검찰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은산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고객의 피해를 막은 사연이 전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우체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시경, 80세의 홍모 어르신은 은산우체국을 방문해 통장을 이용한 계좌이체를 시도했다. 하지만 잔액이 부족해 돈을 더 입금한 후 휴대전화로 전화가 오자 우체국 밖으로 나가 통화를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은산우체국 조영란 주무관은 보이스피싱으로 판단해 어르신께 누구와 통화하는 것인지, 돈을 보내는 이유 등을 확인했다. 그 동안 상대방이 전화를 끊었으며, 다시 직원이 발신번호로 전화를 걸자 착신이 불가능한 번호로 안내됐다.

홍모 어르신은 “오전에 검찰청이라며 전화를 받았다. 사건번호를 말하며 통장에 잔고가 얼마나 있는지 묻고는 해당 금액을 이체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순곤 총괄국장은 “우체국은 평소에도 보이스피싱 사례를 공유하며 직원들이 상황을 재빠르게 판단하여 고객의 소중한 돈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남녀노소, 빈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하루빨리 근절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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