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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사현장 안전위험 극에 달아…
지역 공사현장 안전위험 극에 달아…
  • 황규산
  • 승인 2011.11.14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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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체육관 리모델링, 롯데 골프장 등 배짱공사 지적
부여군이 최근들어 4대강살리기사업을 비롯한 각종 대형공사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미흡하고 배짱공사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부여군민체육관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젖은 목재를 사용해 부실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이를 각 언론에서 보도한 가운데 뒤늦게 부여군청 체육계에서 일부 공사중지를 내리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감독기관인 체육계에서는 추후 어떠한 방법의 해법을 찾아야 할지 아직도 헤메고 있지는 않는가하는 걱정이 기우이기를 바랄 뿐이다.

또 ‘궁남로정비조성사업’의 경우 2개월여에 걸친 잦은 장맛비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지만 지난 주부터 날씨가 개이면서 공사의 속도가 빨라지고는 있으나 공사현장이 시가지 중심이자 상가 밀집지역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여 이에 대한 대비를 하면서 공사를 진행했어야 하지만 공사를 위해 곳곳에 쌓아둔 각종 자재 및 비산먼지로 주민들의 통행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현장도 종종 눈에 띄고 있어 초·중학교 학생들의 통행에 위험스럽다는 민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행히 지난 주부터 이종관 고도문화사업소장을 비롯해 윤상철 역사도시담당 및 관계공무원들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지도하고 최근들어서는 상수도공사를 하면서 물을 뿌리며 부직포를 새로 깔아 먼지를 줄이는 노력으로 상당히 좋아졌지만 초기 기초공사 때는 배짱공사로 논란이 크게 일었다.

여기에 롯데가 시공 중인 골프장 공사의 경우에도 7~8월 집중 폭우 때 롯데부여리조트 정문 주변의 골프장 공사현장에서 흙탕물이 그대로 도로변으로 쏟아져 관광객들에게 부여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안타까운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금강살리기사업 부여보 주변의 백제큰길을 보면 수백미터 구간 도로가 움푹 패이고 훼손돼 도저히 승용차로는 다니기 어려울 지경으로 차량 안전은 물론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마저 노출돼 있으나 이를 제지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어 부여군은 시공사들이 가장 일하기 편한 곳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어떻게 감독기관에서 시행사에게 지적을 해도 달라지는 게 없어보이고 또 감독기관조차 나 몰라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 매우 크다. 아무리 민원인들이 목소리를 내도 시정되지 않는 이유는 어떤 이유인지 누군가는 답변을 해야하지 않나 경고를 해 본다.

아울러 시행사들은 부여지역에서 무소불위의 자세로 공사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최소한 주민들이 사고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감독기관 또한 지역 주민들과 민원인들의 아픈 목소리를 소홀히해서는 안되기에 앞으로 지역 곳곳의 공사현장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지켜볼 일이다. 또 지역 주민들도 공사기간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서로를 이해하는 자세로 지역 발전에 함께하는 마음의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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