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지구대, 정신질환자로 인한 강력사고 미연 방지
부여경찰서 백강지구대(대장 정규각)는 지난달 26일 20시 30분경경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부여읍 쌍북리 소재 모 연립에서 살고 있는 김모(여·65) 씨가 자신의 아들 문제로 상담이 필요하니 급히 방문바란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신고자인 김모 씨부터 아들(33)이 정신 이상으로 욕설을 하며 누군가를 죽이겠다는 말을 계속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차분히 아들을 설득했다.
진정이 된 아들에게 이유를 묻자 “1년 전 2층에 사는 남성이 자신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들어와 자신을 여러 번 성추행 했다”는 등에 횡설수설을 하며 분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리는 등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관들은 모친 및 주변 지인들에게서 아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그로 인해 서울 및 공주 등에서 정신병으로 계속 치료 중이었으나 최근 약을 잘 먹지 않아 상태가 악화되어 환각상태를 자주 일으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들은 대화 중에도 계속해서 “2층에 사는 남성 및 나쁜 사람들을 다 칼로 찔러 죽이러 가야 된다”며 흥분하여 이대로 방치할 경우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모친을 설득 후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로 결정했고, 모친과 아들을 지구대로 동행한 후 모친의 동의서를 받아 순찰차로 호송했다.
그 과정에서도 흥분한 아들이 심한 반항을 하며 난동을 부려 경찰장구를 사용하여 부상없이 순찰차를 이용, 공주 모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최근 정신질환자들의 ‘묻지마 살인’ 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고 또한 아들을 방치했을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칼을 휘둘러 피해자가 발생했을시 피해자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경찰에 대한 엄청난 질타가 이어질 상황에서 출동한 경찰관(경사 김영진, 010-2669-1119)의 정확한 판단과 발빠른 조치로 정신질환자의 강력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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