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군수선거 공방(?)①
때아닌 군수선거 공방(?)①
  • 황규산
  • 승인 2011.11.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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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황 규 산 21c부여신문
2012년 4월 실시 예정인 제19대 총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지역에서 때아닌 군수선거 공방전이 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해 이용우 군수가 민선5기 취임후 선거법으로 인해 9개월간 편치않은 마음으로 군정을 이끌어 왔다. 지난 3월 25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 군수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선거법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벌금 80만 원의 선고는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는 직을 유지하는 벌금형이기에 이 군수는 재판이 끝난 뒤 “심기일전해서 군민들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후 이 군수는 2차 읍·면 순방을 재개했고, 이장단과의 대화, 각종 사회단체와의 대화 등 유난히 눈에 띄는 간담회 등으로 많은 일정을 소화하면서 차기 군수 후보군들에게 긴장감을 주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차기 군수선거를 염두해 두고 있는 후보군들이 이에 뒤질세라 사조직을 강화시키고 발빠른 행보로 벌써부터 2~3명의 유력 주자들이 합류해 때아닌 군수선거 열기가 올 가을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 후보군 중 일부 파워있는 주자들이 총선에서 이탈, 차기 지방선거에 욕심을 두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되며 민심을 파고 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내년 총선과 연말 대선을 전후해 중앙정치권의 큰 변화가 예상돼 정당구도에 재편 양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이면서 군수 후보군의 활동에 더 큰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 예상된다. 또 몇몇 예상 후보들은 이미 조직정비를 마치고 더욱 거센 분위기 형성과 여론몰이에 나서면서 지역 주민들의 아픈 곳을 찾아 민심 수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전혀 예상치 못한 후보군의 움직임도 점쳐지고 특히 총선과 3년 후 지방선거를 겨냥한 후보 간의 정책·정략적 합종이 거론되면서 지역 정가가 급속도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부여 지역은 인근 시·군보다 총선 후보군들이 다양하고 그 열기 또한 만만치 않아 지역의 정치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지역 곳곳에 각종 행사가 쏟아지면서 총선 후보군들이 행사장을 누비며 여론몰이에 나서면서 어느 정도 지역 주민들에게 작지만 그동안의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행사장에 얼굴만 내민다고 여론이 형성되는 지역 정서가 아니기에 일부 후보군들은 아직 지역의 정치적 정서에는 적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총선 열기가 불붙으면서 자연스럽게 차기 군수선거 공방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역 정가의 분위기는 과히 심상치 않다는 여론이다.

이미 군수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군에다 총선 후보군 중 군수선거에 매력을 느낀 후보군이 가세하면서 지역 정치권에도 재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꽤 주목을 받는 소식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올 봄부터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 농사에는 지난 겨울 냉해로 인한 적지않은 피해와 유난히 오랜기간 동안 이어진 지역경제 침체분위기를 비롯해 긴 기간 장마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유독 크게 체감으로 느껴지고 있는 관광객 감소로 민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 지역의 정치적 지형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역 원로의 이야기가 큰 설득력을 갖게 한다. 총선 열기와 함께 때아닌 군수선거 공방(?) 또한 지역 주민들에겐 꽤 큰 흥미로 올 가을 지역 정치권에 떠오르고 있는 화두가 벌써부터 정치인들에겐 피말리는 사투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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