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여객 농어촌버스 운행중단 위기
부여여객 농어촌버스 운행중단 위기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9.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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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감소 영향 경영난 가중… 노조, 카드수입금 압류조치
지자체로부터 지원 없으면 교통난 불가피, 대책 시급

부여지역 농어촌버스업체인 부여여객이 운행중단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8일 부여여객에 따르면, 인구는 감소하고 승용차는 증가하면서 승객이 줄어 수입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류비까지 급등하면서 경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복수노조 허용 이후 노조와 송사에 휘말리면서 재정 압박이 가중돼 회사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 회사 민노총 산하 노조원 14명이 수당형식으로 지급해오던 보수를 적용이 잘못됐다면서 통상임금으로 포함시켜 달라며 소송을 제기, 1심에서 재판부가 노조 손을 들어줌으로써 노조가 1심 판결문을 근거로 카드수입금 통장을 압류해 버린 것.

이 회사 하루평균 수입이 일요일 400만원~500만원, 평일 900만원~1000만원이고, 이중 카드수입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카드수입 통장압류는 차량운행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38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부여여객은 버스 1대당 하루 16만원 가량의 적자요인을 발생, 1년에 22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어 지자체에서 1년에 15억원~17억원 가량 보조금을 받아 근근이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담보로 한 기채를 더이상 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노조와 원만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거나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운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여군은 “농어촌버스와 관련 특별교부세 9억원을 요청했으나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히면서 “노조와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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