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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울고 폭우에 무너진 ‘農心’
강풍에 울고 폭우에 무너진 ‘農心’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9.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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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1c부여신문

엎친 데 덮친 두 번의 태풍 피해로 비닐하우스 초토화, 피해 농가 긴 한숨만…
일손 모자라고 비닐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 피해 복구에 민·관·군 구슬땀
부여지역 피해 시간 흐를수록 더 커져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필요 여론

지난달 28일과 30일 한반도를 강타한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부여지역에서도 은산면에서 김영순(75, 여) 씨가 날아간 지붕을 덮다가 사망했고, 농작물시설재배 멜론, 수박 등 700여동의 비닐하우스가 파손됐고, 과수낙과 62ha와 산림 분야에서 가로수 582본, 특히 수확을 앞둔 밤이 5,769ha에서 50% 이상의 낙과 피해를 입는 등 1일 현재 70억원이 넘는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또 주택 2동이 전파되고, 반파 7동, 지붕 파손이 53동이나 돼 큰 피해를 안겼다.

특히, 이번 태풍 피해는 강한 돌풍에 이어 비바람이 이어지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창 수확 중인 은산면 일원 포도 농가와 밤 농가에 치명타를 안겨 대부분 한 해 농사를 망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가들의 한숨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벗겨진 비닐하우스 복구를 위한 비닐이 부족하고 일손마저 턱없이 모자라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부여지역에 현재까지 피해 파악을 진행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는 더욱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의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어 정부차원에서 피해지역에 대한 각별한 조사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부여군은 민·관·군 합동으로 태풍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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