⑨ 부여 정림사 절터(夫餘 定林寺址) : 사적 제301호(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1세기 부여신문에서는 창간 7주년을 맞이해 1400여년 전 찬란했던 사비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리고장 문화재를 찾아 국립부여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하여 소개하기로 했다. -편집자 주- |
삼국사기에는 ‘백제가 사비천도 이후 왕성(王城) 안팎에 왕흥사, 천왕사 등 많은 절을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시기는 백제미술의 황금기이며, 찬란한 불교문화의 꽃을 피웠다.부여의 진산 부소산에서 궁남지로 뻗은 도성 중심가 대로변에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사찰인 ‘정림사 절터’가 자리 잡고 있다.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멸망하면서 사비(부여)에 있는 왕궁을 비롯해 모든 건물과 사찰 등은 불에 타 없어졌으나 정림사지오층석탑은 무사하게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정림사는 언제 폐찰됐는지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백제시대의 석탑인 정림사지오층석탑(국보 제9호)과 고려시대의 석불인 정림사지석불좌상(보물 제108호)이 남아 있어, 절은 백제시대에 창건돼 고려시대(고려 현종 19년/1028년)까지 계속 이어져 운영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도용(陶俑) : 흙으로 빚어 구운 인물상, 동물상을 말한다. 도용의 기능은 껴묻거리용(副葬用)의 명기(皿器)에서 비롯되었으며, 순장풍습(殉葬風習)의 대용물로 제작 사용되었다.
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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