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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지역당’, 부여 발전 가로막아
‘힘없는 지역당’, 부여 발전 가로막아
  • 황규산
  • 승인 2011.11.15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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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정현 민주당 부여·청양지역위원장(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정책특보)

21세기 부여신문에서는 2012년 4월 실시 예정인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공명선거를 위한 ‘메니페스토(Menifesto) 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출마 예상 후보들을 만나 보았다. 또 총선 기획으로 정기적으로 후보들의 움직임과 선거 분위기 등을 보도하여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소식을 알리고자 하며, 예상 후보들의 인터뷰는 무순으로 기재한다.
-편집자 주-


▶안희정 도지사 정책특보로 바쁘게 보내고 있는 줄 알고 있다.
부여신문에 꽤 오랜만인데 최근 근황은?

일반 행사중심 일정을 지양하고 수해현장·민원현장 등 현장중심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월 9일부터 나흘간 충남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다. 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주택·농경지 침수 등 피해규모가 컸다. 특히, 우리 부여지역과 인근 논산·서천지역의 수해가 컸다. 안희정 도지사와 함께 세도면 마하동 저수지 수해현장 등 곳곳을 방문하고 피해현황 점검과 함께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최근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인근 액비가축분뇨처리시설 허가 문제가 양 지역 주민의 공동민원으로 대두됐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서천군 주민뿐만 아니라, 우리 부여군 양화면 수원리 일대 주민도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될 상황이다. 수원리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살폈고, 나소열 서천군수를 만나 주민 피해가 없도록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부여군과 서천군 관계자들이 긴밀히 공조해서 해당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주민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성과를 내주길 기대한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내년 총선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있다면?
고군분투는 아니다. 성원과 격려가 쇄도한다. 온·오프라인에 ‘청양부여삼오회’라는 팬 카페도 생겼다. 아마도 부여·청양지역 정치인 중 팬 카페가 생긴 것은 내가 최초가 아닌가 한다. 새로운 변화의 서막으로 본다. 변화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다. 지지층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스스로도 놀랍고 자랑스럽다. 든든하다. 더 이상 고군분투는 없다. 부여군민은 물론 청양군민도 자주 만나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과 반감이 굉장히 깊고 넓다는 것을 확인했다. 충청권 홀대와 무시에 따른 실망과 반감이다. 이와 함께 조그만 지역당으로는 더 이상 지역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민심도 광범하게 퍼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민심의 향배로 볼 때, 지역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여기는 지역주의 정치인은 이제 더 이상 설자리가 없을 것이다. 이미 작년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안희정 후보를 도지사로 당선시킴으로써 민심이 확인됐다. 내년 총선에서도 충청권은 깜짝 놀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부여·청양도 예외가 아니라고 본다. 민심이 기대하는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 부여의 훌륭한 역사를 계승하되 창조적·발전적으로 새롭게 써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


▶내년 총선은 대선의 전초전으로 정치권에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9대 총선을 바라본다면?
이명박 정권 심판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서민이 살기가 너무 힘들어졌다. 중소기업·농민·자영업자 등 서민 살길이 막막하다. 양극화가 심각하다. 친재벌 대기업 중심의 편중정책이 낳은 결과다.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가 요구되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복지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복지문제를 포함한 융·복합시대로의 이행이 바로 새로운 시대이다. 이런 새로운 흐름을 능동적으로 추동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이끌어 갈 새로운 대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부여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새로운 흐름을 반드시 수용해야만 한다.

교섭단체 구성도 못하고,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사실상 전혀 없는 힘없는 지역당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 영원한 3등 정당·3등 전략으로는 더 이상의 지역 발전은 어렵다. 육지 속의 섬처럼 더 이상 우리 부여만 고립돼서는 안 된다. 따라서 내년 총선은 충청권의 새로운 희망이자 차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안희정 도지사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정당과 후보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확신한다. 대통령을 배출한 타 시·도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시사해준다.


▶부여의 가장 큰 시급한 현안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또 그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작고 낙후된 군민체육관을 새로 건립하는 것도 시급하다. 화장장을 포함한 추모공원시설 건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부여는 당장 저출산·고령화문제에 직면해 있다. 노인인구가 이미 25.8%로 초고령화 사회를 지나 초초고령화 사회로 진입 중이다. 앞으로 불과 수년 이내에 경제활동 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될 것이다. 필연적으로 성장동력의 현저한 약화로 이어진다. 심각한 고민과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부여의 장래가 달린 문제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이미 국가차원의 구조적 문제가 됐다. 이런 문제는 국회의원이나 군수 일개인이 해결하기는 어렵다. 약간의 개선은 있을지언정 괄목할만한 큰 성과는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국가차원의 균형발전전략이 필요하다. 충청권에 입지한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당시 국가균형발전전략의 대표적인 큰 성과이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원안을 폐기하려 했고,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정책으로 회귀했으며, 충청도를 홀대·무시했다. 자유선진당은 사실상 힘 한 번 변변히 쓰지 못했다. 따라서 수도권과 지방·도시와 농촌을 균형있게 발전시킬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는 힘 있는 수권정당을 지지하고 키워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부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부여는 백제문화유적과 농업기반이 주요한 두 축이다. 적어도 이 두 가지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부여의 미래를 담보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백제문화유적에 대해 말하고 싶다.

‘백제문화권특정지역 종합개발사업’이 지난해 종료되었지만 이것만으로는 경주를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사업범위가 부여·공주·논산·전북 익산 등지로 광범했고, 투입된 사업비도 그다지 크지 않았으며, 정림사지 등 문화유적의 발굴·복원 보다는 SOC사업에 주로 투입됐기 때문이다. 인프라 구축은 어느 정도 진전되었으나 문화유적의 발굴·복원 등은 아직도 미미한 실정이다. 도로 깔고 배 띄운다고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다. 볼게 있어야 한다.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백제다. 부여에 가면 백제를 제대로 맛보고 엿볼 수 있다고 여겨야 사람들이 몰린다. 백제다움이 가장 부여다움이다. 백제다운 모습을 되찾고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부여의 미래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림사지는 백제의 상징이다. 정림사 복원이야말로 백제의 부활이고 부여의 미래다. 수많은 부여 군민과 함께 (사)부여 정림사 복원건립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정파를 초월해 유병돈 이사장(도의원, 前 부여군수)을 모시고 사무총장으로서 정림사 복원을 주도하고 있다. 정림사 복원은 부여의 위상을 확연하게 높여 놓을 것이다.


▶끝으로 부여신문 독자들께 한마디 해 달라.
지역신문 구독자들은 큰 특징이 있다. 자기가 사는 지역에 남다른 높은 관심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여신문 독자도 예외가 아니다. 부여의 역사에 자긍심이 높다. 부여의 과거를 사랑하고 현재와 미래를 걱정한다. 부여신문은 독자의 이런 관심을 충실히 대변하고 있다. 이것이 부여신문 사랑으로 이어진다. 부여신문의 높은 구독자수가 이를 증명한다. 지난 6월 25일 창간 7주년 기념식 및 황규산 발행인 겸 대표이사 취임식 때 각계각층 부여군민 수백 명이 모여 축하해준 것 또한 이를 증명한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온다. 내년은 총선과 대선이 같은 해에 있다. 이 나라와 부여의 미래가 달려있다. 대다수 서민이 행복하게 잘사는 나라, 우리 부여군민이 더 행복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부여는 이제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 부여신문 독자들은 부여의 중심이다. 이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춰 부여신문 독자들께서 부여발전을 위해 변화의 중심에 서주길 기대한다.



박정현 민주당 부여·청양지역위원장 21c부여신문
박정현 민주당 부여·청양지역위원장
부여군 외산면 출생
1964년 6월 19일

◈학력
-외산초등학교 51회 졸업
-외산중학교 10회 졸업
-부여고등학교 31회 졸업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목원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재학 중(석사과정)

◈경력
-민주당 부여·청양 지역위원장 (現)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現)
-충청남도 금강비전기획위원회 기획위원(現)
-국민시대 충청남도본부장(現)
-사단법인 부여 정림사 복원건립추진위원회 사무총장 (現)
-충청남도축구연합회 직장연맹 회장 (現)
-부여고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現)

-민주당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원안추진위 부위원장 역임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후보 선거대책본부장 역임
-충남도정인수위원회 4대강(금강)사업 전면재검토특위 공동위원장 역임
-민주당 충남·충북·대전시당 과학벨트 사수 공동투쟁위원회 집행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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