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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기] 제주도여행!
[여행수기] 제주도여행!
  • 임천어린이집
  • 승인 2012.10.0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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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임천어린이집~♬
임천어린이집 코끼리반 21c부여신문
안녕하세요 저희는 임천어린이집의 제일 큰 형님 코끼리 반 사람들이에요. 저희가 졸업여행으로 다녀온 제주도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실래요?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9월 24~25일 아침이에요! 드디어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넓고 푸른 창공을 날아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비행기를 타 본 친구도 있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였어요. 그래서인지 우리의 맑은 눈은 오늘따라 보석처럼 더욱 반짝거렸고, 여행을 가기 15일 전부터 아침마다 선생님과 함께 제주도 여행 15일 전, 14일 전, 5일 전, 하루 전...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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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어떤 어른 분께서 우리에게 “나는 오십이 넘어서야 비행기를 처음 타는데 너희는 일곱 살인데도 비행기를 타는구나! 너희들은 얼마나 행복하겠니.”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생각할수록 정말 저희는 행복한 사람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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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 달간 우리가 알아보았던 다양한 교통기관 중에서 특히 비행기를 실물로 보면서 우리의 기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보냈어요. “어! 선생님 운전하는 사람이 진짜 맨 앞에 있어요!”, “선생님 비행기는 커도 너~무 커요.”, “비행기가 출발하면 바퀴는 안으로 쏙 들어가지?” 등 사진과 그림 자료만 보던 비행기도 실제로 보니 새로웠고,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꾸는 친구들도 생겨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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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펼쳐지는 풍경들은 마치 우리나라 같지가 않았어요. “선생님, 제주도랑 대한민국이랑 달라요.”, “아프리카 나무다!” 끝없는 야자수들은 평소에 우리가 보던 나무와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제주도 집들은 검은 돌을 쌓아 담을 만든 것도 알았어요.

9월 우리가 알아보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집 중에서 제주도 집은 낮고, 화산암으로 이루어졌다는 것도 실제로 보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명물이 숨어 있는 ‘소인국 테마파크’에 찾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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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들이 가보고 싶다는 파리의 ‘에펠탑’, 남자 친구들이 가보고 싶다던 중국의 ‘만리장성’과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등 볼거리가 너무 많아 우리들의 눈은 휘둥그레졌지요. 서로서로 그 동안 알아보았던 것들에 대한 정보와 끝없는 상상의 바다를 펼쳐나가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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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배우는 주제와 맞게 여행을 하니 교실에서 보고 꿈꾸었던 것들에서 벗어나 더욱 머리에 쏘옥 들어왔고 나의 생각이 꿈틀대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우리가 코끼리 반이잖아요? 그래서 제주도에 코끼리가 있다 길래 진짜 코끼리를 보러 갔어요. 코끼리에게 바나나도 직접 주고, 코도 만져보니 처음에는 무서웠던 코끼리도 우리처럼 착하고 웃는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라는 것도 알았지요. 참 그거 아세요? 코끼리 코에는 뼈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코끼리 코에는 뼈가 없대요~ 저희도 이번에 알았어요! 신기하죠?

호텔 방에 모여 제주도 풍경이 담긴 엽서에 사랑하는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어요. 제주도에서 보낸 편지를 받으시면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에 지우개로 지워가며 편지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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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있다 보니 서로 챙겨주는 마음이 더욱 커져서 친구가 걷어찬 이불을 덮어주기도 하고 다음 날 친구의 머리를 내 빗으로 빗어주기도 했어요. 교실에서는 친구가 내 물건을 자꾸 만지면 화가 났는데 이상하게도 여기에서는 친구의 얼굴도 예쁘고 멋져 보여요. 우리 반 친구가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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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제주도의 허파라고 불리는 ‘에코랜드’에 가서 영국 기차도 타고 풍차도 보았지요. 에코랜드는 너무 멋진 곳 같아요. 우리 부여에 있는 구드래처럼 넓은 잔디와 호수도 있었어요! 말을 타러 가서는 늠름하게 가장 큰 말도 타보고 말도 쓰다듬어 주었어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여유롭게 승무원 분에게 주스도 한 잔 더 달라고 얘기했지요. 저희 이정도면 세련되었지요? 아! 정말이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저희 제주도 여행이야기에요. 우리는 제주도에서 본 것들, 느낀 것들, 먹은 것들 그림으로 그리러 이만 가볼게요. 저희 여행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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