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국민편익이 증진되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
우편배달의 본연의 임무 외에도 산불감시와 독거노인의 일일이 찾아보는 돌보미,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로 있는 보이스피싱 문제 해결 등 전국 방방곡곡 곳곳이 손길 닿는 곳에 우편과 사랑을 함께 전달하는 우정청. 이곳에 제55대 충청지방우정청장에 취임한 이재홍 청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

▶ 8월 17일 제55대 충청지방우정청장으로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먼저, 취임 소감을 말한다면?
▷ 6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우정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충청지방우정청의 청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지난해 우정사업경영평가 최우수청에 빛나는 충청지방우정청의 위대한 업적을 이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지금껏 충청지방우정청이 숱한 난관을 이겨내고 어려움을 극복해 왔듯 앞으로 6천여 충청지방우정청 직원들과 힘을 합쳐 충청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우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 그동안 충청지방우정청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각오로 충청지방우정청을 이끌어 갈 계획인가?
▷ 우정사업은 공익성과 수익성 모두를 추구해야 하는 양면성이 있다. 때로는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산간오지까지 우체국을 운영하는 것은 우정사업이 공익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수익성도 추구해야 하므로 앞으로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우체국은 언제나 고객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곳이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이 행복하고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충청지방우정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가장 힘들고 긴박한 순간 ‘우리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경험을 뼈저리게 실감한 적이 있다. 충청지방우정청장으로 있으면서 이 말을 좌우명처럼 삼아 현장중심으로 일하도록 하겠다.
조직 규모가 작든 크든, 하는 일이 다르더라도‘조직원 간 신뢰, 수평적 리더십, 성과에 대한 공정한 분배’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우정청 전 직원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
마지막으로 ‘창의력과 긍정의 정신’이야말로 세상을 앞서 나가고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한다. 관행처럼 당연시 하던 일도 가끔은 조금 떨어져 바라보면 생각하지 못한 대단한 일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우정청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최우수청의 명예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국민에게 사랑받는 충청지방우정청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지역주민들에게 충청지방우정청은 따스한 이웃과도 같은 이미지가 아닐까 한다. 현재 우체국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와 집배 기동력을 활용해 산간벽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보살피기 등 우체국별로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우정청 식구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이 지역민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체국만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충청지방우정청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 충청지방우정청은 보편적 서비스의 강화를 위해 우체국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체국 창구망 확충 추진현황에 대해 말해 달라.
▷ 올해 전국적으로 우체국 창구망 확장 및 노후·협소국 시설개선을 위해 토지매입(8국, 164억원)과 건물공사(53국, 1081억원)를 추진하고 있다.
충청지방우정청은 지난 5월 1일 동천안우체국을 신설해 고품질 우정서비스를 제공키 시작했으며, 노후화 된 충주우체국 이전 개축공사가 2013년 4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편리하고 쾌적한 우체국 이용환경을 만들어 더욱 편리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
▶ 충청지역의 우체국쇼핑이 많은 인기 속에 농·어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은?
▷ 대전·충청지역의 우체국쇼핑 공급업체 및 상품수는 199개 업체 1,546종으로, 2010년에는 287만건, 49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1년에는 전년대비 11.7% 증가한 555억원의 매출을 올려 우정사업본부 전체 매출액의 28.6%를 점유, 충청지역 농·어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5월 대전에서 개최된 국제식품산업전에서는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충청지역의 우수한 특산품 70여개를 전시·홍보하여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추석을 맞이해 KBS대전방송총국 분수광장에서 지난 19일~20일까지 우체국쇼핑 한마당 축제를 실시했다. 충청지역 70여개 상품을 전시·홍보해 지역주민들이 우수한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아울러 엽서쓰기를 통해 가족·친지, 이웃들에게 고향의 정을 전달하는 특별코너도 운영했다. 행사가 끝난 후 전시된 쇼핑 상품은 불우한 이웃에게 기증됐다.
앞으로도 대전·충청지역의 우수한 농·수·축산품을 우체국쇼핑 상품으로 적극 발굴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의 중소기업체들을 지원함은 물론 품질관리도 강화해 소비자들이 좋은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충청지방우정청에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창업 희망자에게 지원해주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은?
▷ 충청지방우정청에서는 이들의 창업을 지원키 위해 2010년을 시작으로 2011년에도 전자상거래 기초교육 6회를 150명에게 무료로 실시해 18명의 쇼핑몰 창업자를 배출했고, 80여명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어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온라인 무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금년에는 상반기에 배재대학교 등 2개 대학교 학생 120명과 중소기업 2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온라인마켓 판매자 실무 특강’을 무료로 지원해 대전·충청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하반기에도 2개 대학에 무료 특강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해외 쇼핑몰 창업 희망자가 쇼핑몰 창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전자상거래 교육 뿐만 아니라 지자체, 중소기업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창업에 필요한 부분들을 지원함은 물론 온라인 판매자 간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2014년 새 주소체계가 시행되면 우편물 소통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 새 주소체계가 본격 시행되더라도 지역주민들이 우편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작년부터 충청지방우정청 내에 ‘새주소 대응 TF팀’을 구성해 우편물 접수에서 배달까지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8월 새주소 우편물 주민세 고지서 157만통 정상소통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공공기관 새주소 사용 의무화, 세종시 출범에 따른 새주소 우편번호 부여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새주소 우편물 소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 프로세스별로 더 보완할 점이 없는지를 확인해보고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새주소 시행에 따른 우편물 소통에 한 치의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에 완벽을 기하겠다.
▶ 현재 에너지 절약이 범국민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데 충청지방우정청에서 추진한 에너지절약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 올 여름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지난 6월에서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을 선포, 전기절약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노력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충청지방우정청에서는 정부시책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으며,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제’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까지 기준 배출량 대비 20% 감축키 위해 매년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해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시설(대천해수욕장수련원), 지열 냉·난방시스템 (아산장재), 저에너지 사용(Semi Passive) 우체국사(예산광시) 등 신재생 및 친환경에너지 효율화 국사를 건립했으며, 6천여 전 직원이 에너지 지킴이가 되어 조명다이어트 운동 전개(조명 30% 이상 소등), 실내 적정온도 유지(난방 18℃ 이하, 냉방 28℃ 이상), 피크시간대 냉·난방기 가동 중단 등 지속적으로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까지 고효율 조명(LED) 등 설치율을 5.4%에서 3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며, 숨은 낭비전력찾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에너지 절감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는 충청지방우정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부여지역민들께 한마디 해 달라.
▷ 오늘날 충청지방우정청과 우체국이 이만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체국을 믿고 이용해 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체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개선 및 서비스 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우체국이라는 네트워크는 훌륭한 국가의 자산으로 우리나라가 선진 일류 국가가 되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국민편익이 증진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재홍 제55대 충청지방우정청장 프로필 |
△학력 -대일고등학교, 서강대학교(화학공학과) 졸업 학사 -영국맨체스터대 비즈니스스쿨(MBS) 과학기술정책학 박사과정 졸업 △주요경력 -상공부 산업정책국 산업진흥과 산업환경과(화공사무관 기술고시 27회)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 자원기술과(기술서기관) -네덜란드대사관 일등서기관 파견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 기후변화대책팀장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 산업기술개발과장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원전국 원자력산업과장(부이사관) -지식경제부 산업기술국 산업기술정책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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