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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인이 함께 성공시킨 ‘백제문화제’
부여인이 함께 성공시킨 ‘백제문화제’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2.10.1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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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만여명 관람객 부여 찾아… 백제문화의 위상과 고대 동아시아의 강국 재확인
제58회 백제문화제가 75만여 명의 관람객이 함께한 가운데 9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9일간 펼쳐진 제58회 백제문화제가 추석 연휴와 함께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람객이 백제문화제를 찾았다고 밝혔다.

올해 시도된 각종 체험과 이벤트 등은 2014년 60주년을 대비하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으로써의 역할과 고대동아시아의 강국 백제를 재확인 할 수 있었던 축제였다는 평이다.

먼저, 개막식 피날레를 장식한 중부권 최대의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백마강을 배경으로 구드래 주무대에서 형형색색의 화려함을 연출하며 관람객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 주었고, 굵직굵직한 선으로 만들어진 정감 있는 체험장들은 행사장을 찾는 이에게 다양하고 풍족한 체험공간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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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드래 둔치와 왕흥사지 주변에 조성된 16만㎡의 드넓은 코스모스 단지와 백제문화단지 내에서 펼쳐진 각종 이벤트 체험 등은 가을 정취와 즐거움을 한껏 느끼기에 충분했으며, 백마강을 끼고 있는 부교와 황포돛배 또한 축제분위기를 한층 더 빛나게 했다.

부여군에서 선보였던 ▲해외까지 널리 번영을 자랑했던 교류왕국 백제를 기리는 이벤트로 백제와 교류했던 5나라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외국 사신들이 백제왕께 알현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던 ‘교류왕국 대백제 퍼레이드’ ▲1,2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출연진이 참여해 1400년 전의 풍요와 평화 그리고 역사문화를 웅장한 스케일로 재현해 백제문화제의 진수를 엿볼 수 있었던 ‘백제역사문화 행렬’ ▲백제군의 위용과 기상을 과시하고 진법, 마보무예 등 다양한 볼거리와 특수효과를 적극 활용하여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 ‘계백장군 출정식’ 등은 시간을 거슬러 백제시대 고대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교류를 주도했던 백제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었던 명품 이벤트들이었다.

여기에, 2012 녹색생활실천 전국대회 및 제21회 충남도민 생활체육대회, 국군방송 위문열차공연, 백마강가요제 등 큰 행사와 이벤트들이 병행 개최되어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 백제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안성맞춤의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신명의 거리 운영과 각종 이벤트 행사시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축제를 즐기고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줘 백제문화제의 올바른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제58회 백제문화제는 지난 7일 구드래 주무대에서 김병찬의 사회로 현철, 주현미, 조항조, 유지나 등 유명 가수가 자신의 히트곡과 부여를 소재로 한 노래를 군민과 함께 부르는 백마강가요제를 끝으로 부여의 소중함과 내년의 백제문화제를 기약했다.

축제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백마강가요제에 참석한 이용우 군수는 “축제기간 동안 보여준 성숙한 군민의식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축제를 위해 뛰어다니신 축제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여기에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만들었다는 점은 역사문화축제의 롤모델이 될 만했다”며 “이번 백제문화제 중 다소 미흡했던 점을 거울삼아 내년에는 더욱 완벽하고 알차며 감동이 있는 축제,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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