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 7백여명 성황 이뤄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석성인들의 모습은 한창 수확을 맞이하고 있는 가을의 길목에서 더욱 눈이 부시게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재단법인 나누리장학문화재단(이사장 천갑병, 전 삼부건설공업(주) 대표이사, 사진)은 지난달 27일 석성중학교 강당에서 ‘2012년 석성면 어르신 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나누리장학문화재단 천갑병 이사장, 이용우 부여군수, 부여교육지원청 김태정 교육장, 유병돈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대현 부여군의회 운영위원장, 김종근·이삼례 군의원, 21세기 부여신문 황규산 대표이사, 이기범 동부여농협 조합장, 김덕현 석성면장, 나누리장학문화재단 임원진 및 회원 등 지역주민 7백여명이 참석했다.

(재)나누리장학문화재단은 부여지역에서는 최초이자 전국에서도 보기드문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1백여명 이상이 참여해 설립한 장학문화재단으로 그동안 13여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여 매년 석성·초촌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던 중 올해는 회원들 간 실시해오던 단합대회 대신 지역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통해 더 큰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게 됐다.




굵은 가을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재)나누리장학문화재단 회원들은 파란색 조끼를 입고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를 펼쳤고, 석성지역 적십자봉사회에서 음식을 준비하면서 아름다운 봉사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또한 석성면 자율방범대를 비롯해 지역 기관·사회단체 및 지역주민들도 행사에 동참하여 봉사를 펼치는 정성으로 행사를 더욱 빛냈다.



올해 75세를 맞이한 재단법인 나누리장학문화재단 천갑병 이사장은 고향 어르신들을 보기위해 새벽부터 출발해 고향까지 한걸음에 달려왔고, 동부여농협 이기범 조합장과 임직원들도 행사를 위해 아낌없는 후원과 봉사를 펼쳤다.

이날 잔치에 앞서 석성지역 최고령 어르신 6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5백만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한 이계협 이사의 부인에게 천갑병 이사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나누리장학문화재단 천갑병 이사장은 “나누리장학문화재단은 개인이 혼자 설립한 장학재단이 아닌 석성지역 주민들이 뜻을 같이하여 십시일반 조금씩 성의를 갖고 수백여명이 동참해 만든 장학문화재단으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 석성인들이 부여군에서도 보기드문 몇 가지 자랑들이 있기에 큰 자부심으로 더욱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를 위해 한 달 전부터 고생을 하신 장학문화재단 관계자들을 비롯해 봉사를 펼쳐 주시고 행사를 뒷받침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석성지역 주민들의 ‘나눔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고, 또 지역에도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장학기금 5백만원을 기부하신 이계협 이사 내외분과 최고령 어르신들께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석성지역 어르신들은 정성스런 음식과 부여군 예술인협회 회원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을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