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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산업개발 주식회사 김 용 국 회장-1
광명산업개발 주식회사 김 용 국 회장-1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4.03.03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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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개발 산업의 신화’
지난달 홍산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 1억원을 후원하며 지역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광명산업개발 주식회사의 김용국 회장. 김용국 회장은 국내 개발업계에선 이미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서있는 충청이 배출한 성공한 기업인이었다. 특히 국내 개발산업의 신화를 창조해 나가며, 어음을 사용하지 않는 내실있는 기업경영과 풍부한 자금력으로 이미 재계에선 확고한 위치를 지키며, 위기 뒤에 곧 기회라는 말처럼 지금부터가 투자와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때라고 자신있는 기업경영을 펼치고 있는 김용국 회장을 만나 부여인들의 궁금증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IMF 당시 2억5천만달러 외자유치 성공 신화 창조
부여지역에 2억여원 후원, 충청의 대표적인 기업인


광명산업개발 주식회사 김 용 국 회장 21c부여신문

▲부여에서는 김용국 회장님이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홍산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 1억3천여만원을 후원해 부여군민들께 큰 화제를 받고 계신데, 거액을 후원하게 된 내용과 동기가 있었다면.

= 지난해 내산에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산소공사를 하면서 고향을 자주 찾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2008년 12월 5일 부여 유스호스텔에서 ‘홍산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및 송년의 밤 및 단합대회’행사가 열려 250여명 가량의 선후배가 모였는데 그 행사비를 지원했지요. 그런데 그 행사에는 대부분 고향에 거주하는 동문들이 참석했을 뿐, 서울지역과 기타지역 거주 동문들은 몇십명에 불과했어요.

그러자 저의 절친한 친구 사경일이 “이렇게 되면 동네잔치로 끝날 것 같다”며 “다시한번 선후배 단합대회와 100주년 행사 후원을 해주라”면서 여러차례 부탁을 했고, 그 후 2009년 1월경부터는 한양수 전 도지사님, 유성열 전 총동창회장님, 유원준 고문님, 김영진 박사님, 한상헌 회장님 등 10여분의 원로들과 김덕수 현 총동창회장이 여러차례 제 사무실에 방문해 “100년만에 고향 홍산에서 최고의 인물이 탄생했다”면서 모교 행사를 위해 다시한번 화합과 단합을 시켜서 홍산면의 위상을 세워 달라”고 말씀하시기에 본 행사의 후원까지 결심하게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우선 100주년 행사에 앞서 동문 전체의 화합을 위해 2009년 2월 4일 각 기수별 동창회장과 임원 등 약 200여명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초청해 사전단합대회를 치르게 하면서 행사비를 지원했지요. 그 덕분에 지난 4월 18일에 열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 3천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룰 수 있었고, 한양수 전 도지사님 등 많은 원로와 선배들께서 다시 찾아와 “10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홍산면의 위상이 바로 설 수 있게 됐다”라며 제게 큰 격려를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분들께 이번 행사로만 끝내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자랑스러운 동문들이 더욱 화합해 고향의 발전을 위해 서로 돕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지요. 또한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에 제 후원 등 만으로는 부족할 듯하여 추가로 행사비를 부탁, 추가로 후원해 주신 존경하는 총동문회 원로 유성열 전 총동창회장님, 유원준 회장님, 한영수 전 도지사님, 김영진 박사님, 이종호 회장님, 한상헌 회장님, 박태수 이사장님, 이정구 사장님 등과 많은 선후배 동문님들, 그리고 행사를 주관한 총동문회장 김덕수님, 편찬위원장 박영군님, 그 외 백유현 부회장님, 이두영 사무국장님, 편찬위원 김선제님, 김순배님, 체육회장 방광식님 및 진행요원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전에도 많은 후원이 있었다던데, 어떤 내용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2004년부터 홍산초등학교, 홍산중학교, 외산중학교에 빔프로젝트 및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약 2천만원을 지급한 적이 있었는데, 비밀로 진행하기로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중도에 중단했지요. 외부에는 알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2008년 광산김씨 종친회 단합대회, 홍산면민체육대회, 노인회 게이트볼대회, 홍산면과 외산면 노인회, 54회 동창회 등에 약 5천만원을 후원했고, 이번의 100주년 행사 후원까지 합치면 모두 2억원 정도를 지원한 셈인데, 오로지 고향을 위한다는 순수한 마음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본격적으로 불우한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과 고향의 소외된 독거노인을 위한 후원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 구상중이니 어쩌면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업에 성공하기까지 어떤 동기가 있었나요.

= 저는 29살때 출가를 결심하면서 대한불교조계종 5대 종정이셨고 당시 전라남도 장성의 백양사의 방장이셨던 서옹 큰스님(2003년도 좌탈입망 즉, 좌선한 채로 열반에 드는 것)을 찾아가 친견했습니다. 그러나 서옹 큰스님께서는 출가 대신 머리를 깍지 않는 유발상좌로의 인연을 권하시면서, 이생에서는 사업으로 돈을 벌어 순수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인생 말년에 마음공부를 통해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으라고 하셨고, 장차 기업가로서 가져야 할 여섯가지 덕목의 가르침을 내려주셨지요.

1. 분수에 맞게 사업을 할 것.
2. 만나는 인연마다 베풀며 살아갈 것.
3. 덕을 갖추고 남을 가슴 아프게 하지 말 것.
4.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할 것.
5. 나를 낮추고 겸손하게 살 것.
6. 나를 위해서는 알뜰하게 쓰고, 순수하고 없는 어려운 사람에게는 과감하게 베풀며 살라며, 돈쓰는 법을 가르치셨죠. 그래서 저는 서옹 큰스님의 가르침대로 기업가로서의 길을 걸으면서 전생과 현생에서 빚을 진 인연들에게 10년동안 진실된 마음으로 참회기도를 했습니다. 이렇듯 제가 성공하게 된 배경에는 서옹 큰스님의 가르침이 있었지요.


▲부여에서는 회장님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성공한 재력가가 되기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어떤 마음으로 경영하였는지요.

= 저는 그 어려웠던 IMF시기에 당시엔 국내 최초로 호텔식서비스 APT 즉, 토털매니지먼트 컨셉의 프로젝트를 개발해 미국으로 건너가 교포들을 상대로 쉐르빌 및 광명산업 자체 브랜드인 오퓨런스를 내세워 LA, New York, San Francisco 등에서 5회에 걸친 사업설명회를 개최, 분양에 성공해 2억5천만달러(당시 한화 약 5,000억원 상당)를 국내로 벌어 들여오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제가 재계와 국내외 언론계 등의 주목을 받기도 했지요.

현재 저는 강남역 부근에 지하 7층 지상 23층 연면적 7,000평의 건물과 서초동 법조타운 지역에 지하 8층 지상 21층 연면적 1만평의 최대 최고급 시설을 갖춘 법조빌딩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돈을 좀 벌면 교만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저는 현재 사업의 위치보다 열배로 낮춰 겸손하게 살면서 오로지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해왔고, 또한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텅빈 마음속에서 사물을 바라보아야만 사물에 대한 판단력이 정확해지거든요. 그래서 우리 회사는 내실을 중시해 홈페이지조차 운영하지 않고 있지요.

저는 특히 23년간 그 흔한 골프조차 치지 않으며 휴일도 없이 일에만 몰두해왔고, 단 한번도 어음을 사용하지 않았죠. 아마 어음을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재계에 우리 광명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상대하기 위해 저 스스로 100%이상 공부해 그들을 리드하는 완벽한 업무와 비즈니스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대통령의 특별보좌역이신 김덕룡 전 국회의원께서 저를 가리켜 ‘대한민국 개발업계의 신화’라고 했고, 또 어느 언론에서는 ‘개발업계의 독보적인 존재’‘충청권에서 5번째 성공한 기업인’이라고들 칭송해주시기도 했는데, 이는 과분한 칭찬의 말씀입니다.

저는 아직도 부족한 게 많거든요. 제가 미국에서 성공하자 거평그룹, 나산그룹 등의 회사도 제 뒤를 따랐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지요. 현재 우리나라 개발업계에서 저의 회사는 자금력과 개발업무 능력, 내실면에서 모두 손색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공격적인 사업 투자를 위한 충분한 자금이 준비되어 있지요.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언제였는지요.

= 쉐르빌이라는 브랜드로 평소 꿈꿔오던 국내 최초의 외국인전용 호텔식서비스 아파트 사업, 이른바 토털매니지먼트 사업을 위해 강남역 부근의 토지를 280억원에 매입했는데, 토지 매입 1주일 뒤에 IMF 환란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았지요.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국에서의 5회에 걸친 사업설명회를 통해 약 5,000억원 상당의 분양에 대성공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냈습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시공사인 대기업에서 저의 회사를 상대로 10여건의 민·형사 소송을 걸어 왔지만, 제가 잘못한 게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이 잘못한 것이라는 판단에 즉각 반소로 맞섰습니다.

그때 주변사람들 모두가 한결같이 대기업과의 싸움을 포기하라고 했지만, 저는 대기업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더이상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자금압박 소송압박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하에 힘든 소송을 시작했고, 그 결과 2008년에 250여억원의 승소판결을 받아냈지요. 그로써 8년 동안의 지리한 싸움을 종료하는 동시에 저와 다른 중소기업들의 한을 풀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가 제가 그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특히 모든 소송자료를 제 손으로 직접 작성하고 준비했기에 더욱 보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또한 사업이 하나 둘 성공함에 따라 내 마음도 교만해지고 나태해지곤 했는데, 그때마다 스스로 이러한 마음을 극복하지 못하면 또다시 어려웠던 과거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각오로 마음을 다잡는 일이 제게는 가장 힘든 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뒤돌아보면, 서옹 큰스님의 가르침과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덕분에 제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정·재계 인맥 또한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저는 권력을 가까이도 멀리도 하지 않습니다. 권력과 타협을 하지 않는 순수한 기업인입니다. 앞으로도 권력을 이용하는 사업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고,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질 것입니다. 또한 명예는 내 자신의 마음을 교만하게 만들기 때문에 경계합니다. 실제로 몇년전에 서울시 레슬링협회로부터 회장직과 한국불교단체 총연합회에서도 부회장직을 권유해왔으나 거절하였지요.

물론 30대때부터 여·야 국회의원들과 교류를 했고, 1990년도에는 제가 직접 주관한 ‘전국전문건설인대회’를 통해 정·재계는 물론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교류도 했고 명예도 누려봤지만 저에게는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단지 순수한 정계 및 공직, 언론계 등 각계각층의 몇 사람들과만 친분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최근 제가 만난 부여출신 인사들 중, 이진삼 국회의원께서는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확보 받아 부여의 지역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고, 또한 김무환 군수께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롯데그룹으로부터 백제재현단지에 약 3,000억원 규모의 골프장, 리조트식 호텔 등의 조성사업을 투자 유치해 착공하는데 많은 고생을 하셨고 또한 ‘2010년 세계 대백제전’을 어렵사리 부여에 유치하시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경찰청 김윤환 치안감은 매사 순수한 열정과 노력으로 오늘의 자리에 까지 오르신 분으로 배울 점이 많은 분이고요.


김용국 회장은 24시간 연구·노력하며 경제 위기속에서도 적극적인 사업투자로 재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c부여신문

▲앞으로의 사업 계획 및 고향인 부여지역에 투자계획은.

= 현재 실물경제 상황이 향후 2년간 계속 좋지 않을 것이라고들 하는데 내가 보는 관점으로는 실물경제가 호전되려면 족히 4~5년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과 건물, 토지가 매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가 제가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에 나설 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제가 검토 중인 해외 프로젝트로는 캄보디아 총리가 직접 제안한 600만평의 신도시 개발사업, 필리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0만평의 막탄섬 종합레져타운(호텔 카지노 골프장 등), 그리고 국내 프로젝트로는 총 24조원(토지 수용가만 1조5천억원)의 대규모 사업인 중국 정부와 무안군, 농협, 벽산건설 등이 추진중인 480만평의 무안지역 산업단지조성 프로젝트, 그 밖에도 40만평 규모의 영종도 국제자동차경기장 프로젝트, 총 사업비 3,000억원 규모의 서울 신문로에 있는 대지 1,500평(1,800억원) 연면적 18,000평의 업무시설개발 프로젝트 등을 정밀 검토 중에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회사를 그룹체제로 전환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 중에 있지요. 4~5년전에는 백제역사재현단지 사업을 검토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레저 및 문화 등 다양한 컨셉이 미흡해서 투자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레저시설이 함께 어우러져야만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그러면서 2~3일이상 머물 수 있게 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저와 인연이 될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향의 후배들에게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 후배들에게는,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인생에 확고한 뜻을 세워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어요. 또한 학생들에게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인성부터 갖춰야 훌륭한 재목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고향어르신들께 인사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고향은 소중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역사회가 더욱 발전되도록 모두가 더욱 더 화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향 어르신들 모두 오래 오래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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